우리 시대의 가장 수수께끼 같은 작가로 불리우는 '모리스 블랑쇼'에 대한 책이다. 모리스 블랑쇼는 말할 수 없는 그 무엇을 향해 끊임없이 말을 거는 것이 문학이자 글쓰기라고 주장했다. 예술의 궁극에는 침묵만이 있다는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침묵 속에 은둔하면서 부재, 미지, 고독, 어둠, 죽음이라는 화두로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으며, 공동체와 윤리의 본질을 사유하였다.
사르트르, 카뮈, 바타유와 함께 글을 쓴 블랑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문학의 전성기를 체험한 마지막 증인이다. 그는 소설가이자 평론가였고, 철학자이자 사상가였다. 이 책은 블랑쇼를 빼놓고 20세기 탈구조주의를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그의 문학과, 철학에 대해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