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사를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보았고 또 그렇게 가르쳐왔다. 항상 역사의 주인공은 인간이었고 자연은 무시되었다. 하지만 역사는 인간행위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역사적 사건들은 실제로는 인간과 땅(자연)의 생명적 상호작용의 결과였고, 땅의 특성은 그 위에 사는 인간들의 특성만큼이나 강력하게 역사적 사실에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청동기시대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명과 사회에서 숲이 수행해온 절대적인 역할에 대해 서술한다. 일테면 아프리카 서쪽 바다의 작은 섬 마데이라의 울창한 숲이 없었더라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도 바스코 다 가마의 동방항로 개척도 늦추어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