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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글쓴이
조 사코 저
출판사
글논그림밭(글숲그림나무)
출판일
2002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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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 사코

1960년 몰타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미국 오리건 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고, ‘만화 저널리즘’이란 장르를 개척해 여러 작품을 그렸다.

이스라엘 점령지 팔레스타인을 취재해 그린 『팔레스타인』(Palestine, 1993)으로 1996년 미국 도서출판 대상을 받았다. 보스니아 내전을 소재로 한 『안전지대 고라즈데』(Safe Area Gora?de, 2000)로 2001년 아이스너상(그래픽 앨범 부문)을 받았고, 『뉴욕타임스』의 주목할 만한 책, 『타임』의 ‘최고의 만화책’으로 선정되었다. 가자 지구를 취재하여 1956년 벌어진 학살 사건을 그린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비망록』(Footnotes in Gaza, 2009)은 2009년 『LA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 ‘진실을 말하는 기자들’에게 주는 리덴아워상을 받았고 같은해 아이스너상(최우수 작가/아티스트 부문)을 받았다. 여러 분쟁 지역을 취재해 그린 『저널리즘』(Journalism, 2012)은 오리건도서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만화/라이트노벨
1991년 겨울의 팔레스타인. 작가는 그곳에서 이스라엘 군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소년과 그 소년이 던진 화염병에 맞아 숨진 이스라엘 소녀를 본다.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작가는 팔레스타인에서 직접 취재한 기록을 바탕으로 총 아홉 편짜리 만화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 만화는 곧 '코믹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극적으로 열어보였다'는 찬사를 받으며 미국 도서출판 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작품에 등장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특히 9.11 테러 사건 이후 익숙한 '광신도 테러리스트'의 그것이 아니다. 팔레스타인 청년의 자살폭탄 테러, 이스라엘군의 반격, 그에 대한 미국의 언론보도.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단지 '미국이 보여주고 싶은 팔레스타인'의 모습만을 보아온 것은 아닐까.

동양에 대한 서양의 지배방식을 비판한 명저, 『오리엔탈리즘』의 저자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 만화를 두고 '사코의 작품은 우리가 성급하게 어떤 구호에 동조하거나, 낭만적인 감상에 젖어 우리가 승리하리라고 외치는 일을 자제하도록 해준다. 아마 이것은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 이 만화는 특별히 어느 쪽을 동정하지도, 영웅시하지도 않는다. (얼마나 많은 만화들이 영웅과 악당의 싸움을 그려왔던가) 이 만화의 진정한 가치라면 서구의 시각에 의해 왜곡된 '역사의 희생자들'의 이미지를 바로 잡고 그들의 삶에 진정한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일 것이다.

9.11 테러 사건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은 이 만화가 처음 출간되었던 때보다 더 비참해졌다. 또한 팔레스타인 자치기구의 부패와 무능도 여전하다. 이 만화가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상황에 어떠한 현실적 도움을 주지 못할 것임도 자명하다. 그러나 이 만화는 '너무나 오랫동안 인간적, 정치적 관심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며. 나아가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지배하는 한 그 지역의 분쟁과 폭력은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팔레스타인』의 가치는 이것으로 이미 충분하며, 만화 예술의 매체적 가능성을 선보인 점으로는 만화사에서 기념비적이라 할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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