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미술계에 만연한 위작 유통의 현실을 비판하면서, 평생 동안 연구해온 추사 김정희의 서화 작품을 세심한 감식안과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저자의 예술철학과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평가하고 그 진위 여부를 가려낸 치열한 감평서이다.
추사 관련 작품으로 알려져 온 우리 서화 약 200여 편의 기존 학계의 연구성과와 서체, 화법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분석·평가하면서 필자는, 예술 작품을 보는 기본적인 감식안도 갖추지 않은 채 자본과 문화 권력에 맞물려 제대로 된 비평 문화를 생산해내지 못하는 상계, 미술학계를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