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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암소들의 여름
글쓴이
아르토 파실린나 저
출판사
쿠오레
출판일
2008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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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르토 파실린나

핀란드 사람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파실린나의 신작을 기다린다. 해를 보기 힘든 계절에 그의 작품은 핀란드 사람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기발한 자살 여행』으로 이미 우리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실린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말한다. “나는 삶의 낯선 길들로 안내되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 유럽의 머나먼 변방인 핀란드를 묘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살든지 인간의 삶은 보편적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블랙 유머와 풍자의 대가인 파실린나는 핀란드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소개하면서,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사한다.

핀란드어로 ‘돌로 세운 요새’라는 뜻을 지닌 파실린나는 1942년 핀란드 북부의 라플란드 키탤래에서 태어났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벌목 인부를 비롯해 농사꾼, 고기잡이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열다섯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던 그는 지금까지 오십여 권의 작품을 펴냈다. 1963년 라플란드 성인대학을 졸업한 뒤 여러 신문사와 문학 잡지사에서 편집인으로 활동한 파실린나는, 핀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전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에어인터 상, 주세페 아체르비 상, 유럽의 작가상 등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문학상들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표작으로는 『기발한 자살 여행』, 『목매달린 여우의 숲』, 『토끼와 함께한 그해』, 『모기나라에 간 코끼리』, 『독 끓이는 여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기발한 자살여행』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블랙유머 결정판

기발하고 기이한 소재와 블랙유머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파실린나의 신작 장편소설 『웃는 암소들의 여름』. 젊은 택시 운전기사가, 전차병 출신 전직 토지측량사인 치매노인을 만나 함께 여행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갈등하며 풍차에게 덤벼들었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한때 전쟁영웅이었던 노인 역시 망각의 현실과 과거의 기억 사이에서 자아를 찾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치른다.

『기발한 자살여행』에서는 ‘자살’을 이야기했다면, 『웃는 암소들의 여름』의 주제는 ‘치매’ 즉 ‘망각’이다. 건방진 가정부가 버티고 있는 자신의 집조차 기억해내지 못하는 노인은 가장 행복하고 멋진 삶을 보냈던 순간만큼은 기억한다. 그 망각 상태에서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더불어 보낸 여름은 그에게는 인생의 마지막 행복이자 축제였다.

또한 저자는 기억을 상실한 채 자꾸 엉뚱한 일을 벌이는 노인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펼치는 익살스러운 사건들을 통해 전쟁에 청춘을 바친 노전사의 사회적 박탈감과 기억상실로 인한 존재의 불안, 유럽연합 가입을 앞두고 피폐해진 농촌 현실, 급기야 농장을 파괴하고 기르던 소들마저 사냥해 없애버리는 모습 등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꼬집고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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