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탄생』은 인간의 이타성에 집중했던 애덤 스미스의 숨겨진 사상과 삶의 궤적을 좇은 책이다. 그가 살았던 시간의 시대상과 그의 행적을 세밀한 부분까지 찾아낸 이 책은 그간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 작은 정부 등에 가려져 있던 스미스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리하여 우리는 부자들의 경제학에 갇힌 애덤 스미스가 아니라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의 복지를 중요시했던 그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의 독특한 연대기적 구성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도덕철학자로서, 대학교수로서, 경제학자와 대학총장으로서 애덤 스미스의 행보를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의 삶의 궤적을 단순하게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스미스의 사상적 원천과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적 배경까지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당시 굉장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국부론』을 비롯한 주요 저작들의 집필 과정에서 도대체 그의 사상이 어떤 경로로, 무엇을 통해 발전했는지가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밝혀져 있어 그의 사상을 좀 더 내밀하고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