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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연화 1
글쓴이
이서정 저
출판사
파란 (파란미디어)
출판일
2008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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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고구려, 백제, 그리고 왜의 침략으로 존립조차 어려웠던 5세기 신라.
그 파란만장했던 월성의 역사 위로,
권력 앞에선 국가의 존립조차 무시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욕망이,
장인이 사위의 목숨을 노리고, 사위는 장인을 죽여야만 하는 피비린내 나는 운명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뇌하고 번민하는 사랑이,
눈 먼 증오의 희생양이 되어 헤어져야 했던 연인의 사무치는 그리움이 흐른다.

흔들리는 신라를 바로 세우고
훗날 통일신라의 기틀을 마련한
눌지마립간의 고난과 사랑의 일대기!

아홉 살 눌지 원자를 대신해 이찬 대서지의 아들 실성이 고구려에 질자로 보내진다.
어린애에 불과한 원자보다는 자신이 태자로 책봉되는 게 마땅하다 여기던 실성은 복수를 다짐한다. 고구려로 떠나기 전날 밤, 갑작스런 생이별을 앞둔 신혼부부는 슬픔에 잠긴다.
1년여 후, 실성은 그날 밤 부인에게 정표를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름을 기다리고 있는 슬픔의 정표에게 그는 그 마지막 밤의 다짐을 담아, 딸아이의 이름을 귀아(歸阿)라 지었다.

열일곱 장성한 눌지 태자는 가슴도 안 나온 아홉 살짜리 귀아와 정혼한다. 그 아비가 자신을 대신해 질자로 가 있으니 응당 귀아를 태자비로 들여야 한다는 아바마루하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으나, 아무리 봐도 이건 낭군이 아니라 유모 노릇을 할 게 명백하다.

언뜻 선량해 보이는 태자 마루하이시지만 까마득히 큰 키, 그 눈빛만은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귀아. 태자비로서의 위엄을 좀 갖추라며 윽박지르는 태자 마루하 앞에서 결국 눈물, 콧물, 침으로도 모자라 앉은자리에 실례까지 해 버린 어린 태자비씨의 앞날은 막막하기만 하다.

아홉 해가 흐른 가을, 고구려에 질자로 갔던 태자비부 실성이 돌아온다.
짐작할 수도 없을 만큼 무서운 속내를 숨기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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