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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장편 소설 베스트 12 Vol. 3
글쓴이
염상섭 외 1명
출판사
리베르
출판일
2008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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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염상섭

서울출생. 교토부립제2중학교, 보성소학교를 거쳐 일본 게이오대학(慶應大學) 문학부에서 수학하였다. 1919년 10월에 「암야」의 초고를 작성하고 『삼광』에 작품을 기고하는 등 20대 초반부터 작품 활동을 꾸준히 펼쳤다. 1920년 2월 『동앙일보』 창간과 함께 진학문(秦學文)의 추천으로 정경부 기자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는1920년 7월 김억(金億), 김찬영(金瓚永), 민태원(閔泰瑗), 남궁벽(南宮璧), 오상순(吳相淳), 황석우(黃錫禹) 등과 함께 동인지 『폐허』를 창간하고 폐허 창간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조선일보학예부장, 만선일보와 경향신문의 편집국장을 지냈다. 1921년 『개벽』에 발표한 처녀작「표본실의 청개구리」한국 최초의 자연주의적인 소설로 평가되며, 암야」「제야」「전야」「만세전」등을 통해 근대 중편소설의 초석을 닦았으며, 이후 소시민들의 생활상을 치밀하게 보여줌으로써 식민지의 암울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그의 독특한 시각은 장편소설 『삼대』에 이르러 집대성 되었다.

1920년대 염상섭은 대체로 당시 문단에서 양대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서 중립적인 노선을 견지하고자 노력하였는데, 단편 "윤전기"를 통해 그의 가치중립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 있는 1931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삼대"는 식민지 현실을 배경으로 삼으면서 가족간에 벌어지는 세대갈등을 그려낸 그의 대표작이다. 서울의 한 중산층 집안에서 벌어지는 재산 싸움을 중심으로 1930년대의 여러 이념의 상호관계와 함께 유교사회에서 자본주의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현실을 생동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서라벌예술대학 학장, 예술원 종신회원, 경향신문 편집국 국장, 만선일보 편집국 주필, 국장, 시대일보 사회부 부장, 동아일보 정경부 기자를 역임하였다. 그 밖의 작품으로 『두 파산』, 『일대의 유업』 등의 단편소설과 『무화과』, 『백구』, 『취우』등의 장편소설이 있다. 1963년 작고하였으며, 대한민국 예술원상 문화훈장 은관, 3.1 문화상,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도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로 꼽히는 열두 편의 중편 및 장편소설을 엄선하여 엮은 시리즈 중 세번째 책이다.

이 책에 수록된「만세전」은 동경 유학생인 주인공이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조선으로 귀국했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기까지를 다루고 있는 여로형 소설이다. 특히 귀국하는 과정에서 3·1운동 이전 조선의 식민지 현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현실 폭로의 측면을 지니는 동시에, 이를 경험한 식민지 지식인의 자아 각성이 함께 드러나 있다.

두번째로 수록된「태평천하」는 채만식이 '조광'에 1938년 1월부터 9월까지 9회에 걸쳐 연재하였던 장편소설로, 지주이며 고리대금업자인 윤직원 일가의 삶을 통하여 식민지 자본가 계급의 퇴폐성을 풍자적인 어조로 그려낸 작품이다. 제목 ‘태평천하’는 말 그대로 ‘태평스럽고 편안한 시대’를 뜻한다. 1930년대 대다수 민중들은 가혹한 탄합과 수탈을 당하며 비참한 삶을 살아가야 했지만 이 소설에 나오는 악덕 지주 윤직원 같은 이들에게 이 시대는 그야말로 ‘기회의 시대’였다. 「태평천하」는 윤직원이라는 부정적인 인물을 통하여 지주 계층의 타락상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주인공이 ‘태평천하’라 여겼던 일제 시대, 그리고 더 나아가 구한말과 개화기에 당시 사람들이 경험했던 가치관의 변화와 현실 대응의 문제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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