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성장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기업의 성장 과정은 제일 중요한 측면의 하나이다. 그러나 해방 이후만 계산하여도 기업의 역사가 반세기를 넘어가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한국기업 및 재벌의 장기적 성장과정에 대한 연구들은 빈약하다. 이는 자료의 제약으로 인한 원인이 크다. 이 책의 연구는 이런 연구 현실을 극복하고 한국기업의 장기적 자료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제2권인 이 책은 1956년 주식시장이 개설된 이후,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기업들의 발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1977년까지의 개별 상장기업 재무자료를 입력한 후, 이를 바탕으로 1950~1970년대의 기업의 성장과정을 개괄적으로 기술한다. 이 책의 기업재무자료 구축에는 『증권월보』와 『상장회사총람』을 주로 이용하였다. 그리고 기초분석은 상장기업들의 개황, 소유구조, 자본구조, 성과분석이라는 측면을 중심으로 여러 시기에 걸쳐 일관되게 전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