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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글쓴이
시오노 나나미 저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02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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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시오노 나나미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 교육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네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다. 1968년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中央公論)》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40여 년 동안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에 천착해왔으며,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 해석으로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1970년 『체사레 보르자 또는 우아한 냉혹』을 발표하여 크게 명성을 얻었고, 이 저서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1982년 『바다의 도시 이야기』로 ‘산토리 학예상’과 1983년에 ‘키쿠치 칸 상’을 수상했다. 1992년부터 로마제국 흥망사를 그린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1년에 한 권씩 15년간 집필했으며 1993년 『로마인 이야기 1』로 ‘신초 학예상’, 1999년 ‘시바 료타로 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시오노 나나미 르네상스 저작집』(전 7권)을 출간했다. 2001년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수훈, 2007년 일본 문화공로자로 선정되었다. 2008~2009년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전 2권)를 출간했고, 2010년부터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를 펴냈다. 그 외에도 『사는 방법의 연습』 등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심상을 전하는 많은 수필과 단상집 등의 저서가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로마인 이야기』로 우리에게 친숙한 시오노 나나미의 영화 이야기. 그녀가 지중해 문명을 동경하게 된 계기, 그리하여 『로마인 이야기』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된 계기가 한 편의 영화였다는 고백. 선뜻 믿기 힘들겠지만, 그러나 사실이다. 그녀는 '내 인생에서 그 영화(트로이와 헬렌)와의 만남은 결정적인 것이었다'고 말한다. 확실히 시오노 나나미와 영화의 관계란 보통 이상이다. 게리 쿠퍼의 죽음을 가족의 죽음처럼 슬퍼했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보고 또 보고, 적어도 열 번 이상은 보았다는 이 열혈 영화 매니아가 영화에 관한 책을 쓰지 않았다면 그것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다.

이 책에는 시오노 나나미가 사랑하는 영화사의 주옥 같은 명작들이 매우 다양한 주제 아래 소개되고 있다. 애수어린 고전 영화를 비롯하여 전쟁 영화, 연애 영화 등을 아우르는 그녀의 식견은 전문가의 그것 못지않다. 물론 전문 영화 비평이 아닌지라 철저한 분석, 작품성에 대한 긴 해설은 찾아 보기 힘들다. 그러나『남자들에게』등에서 그녀가 보여 주었던 개성은 그대로라 반갑다. 시오노 나나미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시오노 나나미적인 영화 이야기'니까.

한 편의 영화에 대해 약 6 페이지 정도를 할애하여 그녀만의 특별한 영화 감상 코드를 풀어내고 있으며 특히 전쟁 영화와 연애 영화에 대한 해석이 재미있다. 전쟁 영화에 드러나는 정치 지도자의 자질을 지적하는 시선은『로마인 이야기』를 연상시키고, 연애 영화를 보며 말하는 '남자론'과 '사랑론'은『남자들에게』의 그것이다. 한마디로 시오노 나나미다운 영화평이자 에세이랄까. 그것도 이성보다는 감성에 충실한.

시오노 나나미의 열혈 독자는 물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쉬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보호 받고 싶을 때, 옛날이 그리워질 때, 아들과 대화를 나누고자 할 때, 나는 영화를 본다'는 그녀의 말에 공감하는 독자에게 매력적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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