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에 한 줄도 미치지 못 하는 간결한 글과 따뜻한 파스텔 색상으로 채워진 큼직한 삽화들이 이야기를 읽기 전부터 설레이게 한다. 책 속의 배경은 발전되기 전의 뉴욕 시내를 그렸고, 아기자기 하고 소박하게 표현하고 있어 정감이 간다.
릴리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호랑이이다. 하지만 이야기에서의 호랑이 릴리는 어떤 애완 동물 보다도 순하고, 다정하며 친구같은 동물이다. 잭이 있는 곳에는 릴리가 있으며, 릴리가 하는 거면, 잭도 했답니다. 새로 온 집 주인과 애완 동물인 피피가 릴리를 싫어해 나갈 처지에 놓였지만, 우리의 용감한 릴리가 도둑을 잡은 이후에는 집주인과 피피는 남아 달라고 사정을 했지요. 잭과 릴리는 언제나 함께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랑스러운 친구랍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글을 쓰고 그린 이 작품 속에는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 맞춘 공간이다. 도둑이 훔쳐가려 한 것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남감이었으며, 주위에도 꼬맹이 친구들이 많이 있다. 호랑이를 무서워 했던 친구들! 릴리같은 호랑이라면 애완 동물로 키워 보는 거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