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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들의 춤
글쓴이
최수철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6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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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수철

1958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맹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이외에도 1998년에 윤동주 문학상을, 1993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수철은 답을 알지 못한다고 확신할 때 좋은 소설을 쓴다, 그는 분명한 행동 대신 모호한 의식을 표현하려고 한다"는 문학평론가 김인환씨의 말처럼 해답불가능한 문제, 일탈적인 주제를 드물게 촘촘한 문체로 엮어내는 그의 소설은 일반적으로 읽기가 힘들다. 데뷔 때부터 작가는 글을 너무 어렵게 쓴다는, 그야말로 비판 아닌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작가도 이런 저런 시도를 했었다고 한다. 독자가 읽어주어야지, 하는 쪽으로 애써 의미를 맞춰보려고도 하고, 자기 성찰적인 글쓰기를 위해 어지간한 노력도 기울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의 이질적이고 독자적인 소설 형식은 한국문단에서 최수철을 중요한 작가이자 예외적인 작가로 평가받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설집으로 『공중누각』(1985), 『화두, 기록, 화석』(1987), 『내 정신의 그믐』(1995), 『분신들』, 『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 『몽타주』, 『갓길에서의 짧은 잠』, 『포로들의 춤』, 장편소설로 『고래 뱃속에서』(1989),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4부작, 1991), 『벽화 그리는 남자』(1992), 『불멸과 소멸』(1995), 『매미』(2000), 『페스트』(2005), 『침대』,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 『독의 꽃』, 장편동화 『물음표가 느낌표에게』 등이 있다. 윤동주문학상(1988), 이상문학상(1993),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르 클레지오의 작품 『사랑의 대지』, 『매혹』, 『우연』, 『타오르는 마음』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1952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가면을 둘러쓴 자들의 기이한 스퀘어댄스,
이 한 장의 사진에서 비롯된 짧고 치명적인 꿈!

1981년 단편 「맹점」으로 등단한 이래, ‘의식을 추적하는 집요한 언어’와 무수하고 치밀한 감각의 연쇄가 낳은 ‘감각의 무정부 상태’를 그린 작품 세계로 현대 한국 소설사에 뚜렷한 족적을 새겨온 작가 최수철이 여섯번째 소설집 『포로들의 춤』(문학과지성사, 2016)을 출간했다. 작가가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겨울에 걸쳐 발표한 중편소설 3편을 묶은 연작소설집으로, 그 복판에는 한국 역사상 가장 깊고 오랜 상흔으로 기록된 한국전쟁, 그 전쟁 안에서 또 하나의 전쟁을 치러야 했던 거제도 포로수용소 이야기가 자리하고 있다. 스위스 출신의 사진작가 베르너 비숍(1916~1954)이 남긴 한 장의 사진(「유엔 재교육 캠프에서의 스퀘어댄스, 거제도, 한국, 1952」, 본문 242~245쪽에 소개)에서 출발한 이번 연작은, 피로 얼룩진 50년대 포로수용소 광장에서 회백색 최루탄 연기가 난무하는 70~80년대 대학가 시위 현장으로, 다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붉은 악마〉의 물결로 넘쳐났던 시청 앞 광장으로 한국 현대사의 시계추를 종횡무진으로 옮겨놓고 있다.

실재하는 역사 속에 틈입한 의식과 상상력의 소설 언어가 낱낱으로 있던 사건과 의혹, 구멍과 관계들을 퍼즐처럼 꿰맞춰가는 치밀한 구성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연작 『포로들의 춤』은, 영혼까지 빼앗겨버릴 만큼 공포와 치욕으로 참혹했던 공간의 인물들을 지금­여기에 소환하고 역사의 이면을 추적해가는 한편, 가슴 묵직한 질문을 함께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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