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와 강이가 처음 만났습니다. "나랑 같이 놀자."며 적극적인 제안을 하는 새미와 달리, 강이는 자기가 더 큰데 언니라고 하지 않았다며 혼자거 그림을 그리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미를 곁눈질을 하는 것을 보니 강이도 새미와 같이 놀고 싶은 것 같네요. 강이는 혼자서 그림을 그리고 집짓기놀이를 하겠다고 하고, 새미는 그때마다 "내 거야!"라고 외치며 훼방을 놓습니다. 결국 서로에게 물을 한 바가지씩 뿌리고 나서야 둘은 물에 뛰어들어 첨벙거리며 함께 놉니다.
정순희 작가 특유 정감 있고 따뜻한 그림으로 새미와 강이가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반복되는 이야기와 글이 아이들의 행동 양상을 잘 보여주고, 그림은 장면마다 달라지는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두 아이의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실감나게 표현합니다.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