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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글쓴이
한창훈 외 4명
출판사
해토
출판일
2008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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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창훈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두바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갔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베링해와 북극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그리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등이 있고,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등을 냈으며 어린이 책으로는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가산 이효석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효석문학상이 올해로 9회를 맞이하였다. 2008년 제9회 수상작으로는 김애란의 「칼자국」이 선정되었다. 수상작인 「칼자국」은 어머니에 대한 딸의 이야기를 대담하면서도 능청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새롭게 씌어진 신세대의 어머니의 초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궁벽한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남자들의 서글픈 욕정을 드러내고 상품화한 섹스의 범람 속에서 순정의 장면을 포착한 김도연의 「북대」, 감각적인 구어체 표현과 대화, 매끄러운 구성이 돋보이는 김윤영의 「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 3」, 어머니의 상실을 거스를 수 없는 운명으로 수락하는, 또는 자기 존재의 '근원'으로 이해하는 남자의 이야기인 백가흠의 「그런 근원」, 상처나 슬픔을 모두 자신만의 푸른 괄호 속에 넣어버린 한 촌부(村婦)의 이야기인 손홍규의 「푸른 괄호」, 타인의 삶에 대해 어느 정도나 알고 있는지, 어느 정도나 개입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정미경의 「타인의 삶」, 전통적 세계에 대한 체험적 관찰에서 우러나오는 작가 특유의 유머가 빛나는 한창훈의 「삼도노인회 제주여행기」 등이 추천 우수작으로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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