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와 중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위축될 조짐이 보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냉소주의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업의 생존과 이윤 창출이라는 대명제 속에 기업들이 총체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펼치기보다는 실리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CSR 관련 전문가들조차도 거시적인 차원의 사회적 책임활동보다는 조직의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속 가능성과 같은 의제에 매달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 세계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든다고 가정해 볼 때, CSR 활동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 이 책은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기존의 CSR 관련 서적들과 차이점은 이 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기업의 사회적 성과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과 측정보다 전술적 활동에 초점을 맞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지금의 한계와 문제점의 원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적 접근방법으로 스테이크홀더(이해관계자) 집단을 내세운다. 이 책은 스테이크홀더별 접근방법을 통해 홍보성 비주얼이 좋은 활동에 치중하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다양화하려 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전술과 프로그램 위주의 기존 사회적 책임 활동 관련 서적과는 달리 성과 측정을 주요 의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사회 보고와 관련된 수많은 사례와 공식을 제시하면서 전통적인 재무회계에 대응한다. 실증주의적이고 합리적인 성과 측정방법을 통해 그동안 취약점으로 여겨졌던 기업 사회 활동 근거의 빈약함을 보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