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의 횟수가 높아지고 독자들이 많이 주목할수록 저자들은 새로운 개정 작업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된다. 4정판을 발간한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던 노무현 행정부의 개혁과 새로운 제도 도입 내용들을 적시에 교과서에 반영하지 못해 독자들로 하여금 적지 않은 불편을 주었기 때문에 이번 작업에서 저자들은 한층 더 부담을 가졌다.
많은 독자들이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있는 부분들을 지적해 주었다. 이번 개정에서는 그 내용들과 최근 개편되었던 각종 제도들을 시기에 늦지 않게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전체적인 기조는 기존과 동일하며 새로운 제도 및 정책 내용을 반영하고 설명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수정 보완된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목차 체계를 종전의 17장에서 14장으로 축소 조정했다. 행정윤리와 행정통제 그리고 행정개혁과 한국 행정의 과제를 통합하여 각각 한 개의 장으로 정리했으며, 기존의 마지막 장이었던 제17장 한국 행정학의 과제는 이번 개정판에서 제외했다.
둘째, 최근 대폭적으로 제도가 개편되었거나 정책의 내용이 보강될 필요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 특히 유의했다. 제9장 인사, 제10장 예산, 제12장 지방자치, 그리고 제14장 정부혁신과 한국 행정의 과제 부분의 내용을 새롭게 기술했다. 제11장 전자정부와 지식관리에서도 서술 체계와 내용을 대폭 개편했다.
셋째, 나머지 부분에서도 교과서에 반영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던 내용들을 보강했다. 제2장 행정과 환경과 관계에서 사회 경제적 맥락 부분을 대폭 강화했으며 제7장 정책에서는 정책평가 부분을 재정리했다. 그리고 제8장 조직에서는 이명박 행정부의 조직개편 내용을 소개했고, 제13장 공공서비스에서는 사회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다.
넷째, 이번 개정 작업에서는 추상적이고 의미 전달이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한 풀어쓰고 전체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용 기술을 단순화했다. 아울러 본문에 직접 인용한 선행 연구들을 중심으로 참고 문헌을 정리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 곳곳에는 한국 행정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많은 학자들의 연구 노력과 성과들이 쓰며들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섯째,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적극적인 정부 대응 속에서 교과서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적인 대응은 항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에도 출판사 홈페이지(www.dymbook.co.kr)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독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1993년도에 28명의 행정학자들이 뜻을 모아 초판을 발행한 이후 16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네 번의 개정 작업이 있었으며 이번 작업을 포함하여 모두 57명의 저자가 참여했다. 개정판에서는 유금록, 이원희, 정광조, 조만형, 임도빈, 박세정, 윤태범, 곽채기 교수가 집필진에 합류했으며, 3정판 작업에는 박우순, 전진석, 김태룡, 박호숙, 김재훈, 이창원, 김근세, 이재원, 최영출, 한세억 교수가 새로 참여했다. 4정판 집필을 위해 김창수, 양기용, 이민창, 조선일, 하혜수 교수가 새로 수고해 주었으며, 이번 5정판 작업에서는 박광국, 박석희, 정광호, 정명주, 채원호, 하정봉 교수가 새로 참여했다.
매번 새행정학의 개정 작업은 사회 변동과 정부의 제도 개편 내용을 반영하면서 추진되었다. 1997년 개정판에서는 세계화, 지방화, 정보화, 국가경쟁력, 그리고 민영화와 고객지향성 등의 행정가치가 재조명되었으며, 새행정학의 특징 중 하나로서 각 장별로 사례문제를 제시했다. 이는 실제 행정 현상과 함께 호흡하는 공부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2001년에 발간했던 제3정판에서는 기존의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정하여 90년대 말의 IMF 경제 위기와 김대중 행정부의 신자유주의 정부개혁 그리고 시민사회의 성장과 거버넌스에 대한 담론들을 행정학의 시각에서 정리했다. 각 본문의 내용을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장별로 첫 페이지에 개념도를 삽입한 것도 3정판의 특징 중 하나이다. 4정판은 노무현 행정부 출발 초기에 출판했다. 당시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학문의 기조 측면에서 행정학 분야에서는 과거의 김대중 행정부 시기와 비교하여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다만 한국 행정의 제도와 정책에서는 적지 않은 변화들이 있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논의되었던 많은 담론들이 구체적으로 정책으로 추진되었던 시기였다. 4정판은 이와 같은 현실의 변화를 담기 위해 발간되었다.
지난 4정판 출판 이후 이 책의 내용과 쟁점에 대해 많은 독자들이 의견을 제시해 주었다. 독자들께 머리말의 지면을 통해 우선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지금까지 집필에 참여해 준 많은 저자들, 그리고 이번 5정판 집필에 새로 참여해 준 교수들께 특히 감사를 드린다. 또한 항상 실속보다는 수고가 더 많은 교정과 색인 그리고 파워포인트 요약 작업을 맡아 준 부경대 석사과정 김정수, 정영욱 군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개정판 작업에서도 편집위원들의 수고가 많았다.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개정판의 방향 잡기와 기획, 내용 교열 등 개정 작업의 구상과 출간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한결같이 이 책을 위해 늘 후원을 아끼지 않는 대영문화사 임춘환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2008년 8월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