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8년, 조선국 소원공주 이연생, 청제국의 이친왕에게 시집가다!
....외국으로 시집간다는 것이 그리 끔찍한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어쨌거나, 부군을 제가 직접 고를 수는 없는 노릇. 왕전하가 좋은 분이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청의 이친왕께 저를 보내시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
- 건륭 44년 (양력 1778년) 연생이 시집을 가며 어머니께 남긴 편지 中
청제국으로 시집을 가게 된 조선의 소원공주 연생을 어차피 부군을 고를 수는 없는 일이라 위로하며, 결정된 날부터 먼 길 가는 내내 부디 부군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고생하며 기도하며 도착한 보람도 없이 연생은 첫날밤부터 소박을 당하고 이친왕 태이곤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다. 그렇게 4년. 급기야 연생은 부군을 향해 발칙한 거짓 편지를 쓴다. 이태곤은 거짓 편지를 받고 화가 나서 찾아오고, 연생과 이태곤은 그렇게 첫 만남을 갖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