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씨개명의 정책을 일본 식민지지배의 기본 방침이었던 동화와 황민화의 측면에서뿐만이 아니라, 차이화의 측면에서 포착하려 했다. 그리고 일본 식민지 당국 내부에서도 창씨개명에 대한 반대가 있었으며, 창씨개명에 적극적으로 응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조선의 명망가들, 예를 들어 윤치호, 김활란 등 이른바 친일파로 지목되는 이들도 내면에서는 갈등과 이견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창씨개명의 실태를 밝히기 위해 저자는 당시의 신문, 소설, 잡지와 각종 간행물 등은 물론이고, 최근 한국에서 열람이 가능해진 조선 총독부 문서를 이용하고 있어 새로운 자료로서 실태에 접근하고 있다.
사진 도판도 일본 이와나미문고에서 올 3월에 발간될 당시보다 신문자료 중심으로 2배가 넘게 새로 추가하여, 창씨개명이 실시될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주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