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시의 기품이
이 한 권에 오롯이 담겼다
홍만종의 소화시평
시를 즐기고 아는 것이 독서인의 상식이었던 시대에
그 누구의 서가든 한 권쯤 놓여 있던 불후의 필독서
안대회 교수의 정갈한 번역으로 옛 시의 격조가 지금 되살아난다
17세기 국학의 대표자이자 자의식이 남달랐던 지식인 홍만종이 펴낸 시 비평집 [소화시평]을 한문학자 안대회 교수가 현대어로 옮기고 주해와 서설을 단 책이다. [소화시평]은 고대부터 17세기 후반까지 우리 한시의 역사에서 기억해야 할 빼어난 작품들을 골라 짧고 인상적인 비평의 언어를 동원하여 설명해놓은 간편하고도 농축된 저술이었다. 이 책 한 권으로 한시사에 빛나는 주요 작품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시사의 큰 흐름이 단숨에 읽힌다. 수백 년 동안 독서인의 서가에 한 권쯤 놓여 있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가운데 하나였으며, 근대 이전 이백여 년 동안 문학을 아끼는 독자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