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줘』로 제1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한 작가 은이정의 새 장편동화로, 시골학교에 온 초보 여교사와 아이들의 갈등을 통해 '공부란 과연 어떤 것인지' 묻게 하는 작품입니다. 공부를 당당하게 못하는 천진남 찬이와 심하게 잘하는 똑똑녀 진경이, 그리고 선생님이 펼치는 팽팽한 신경전이 재미나게 펼쳐집니다. 공부할 노력을 전혀 안 하는 찬이와 찬이 삶에 대해 전혀 모르는 담임을 모두 못마땅하게 지켜보는 진경이의 냉소적인 어투가 읽는 재미를 더하면서, 독자 스스로 '공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되짚어보게 하는 문제작입니다.
"난 원래 공부 못해요." 너무도 천진한 얼굴로 당당하게. 결코 변할 수 없는 당연한 사실인 양 또박또박 말하는 주인공 찬이 때문에 신출내기 선생님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찬이와는 반대로 공부를 독보적으로 잘하고 조숙한 진경이는 담임이 못마땅하면 옆에 와서 직언을 날리지요. 찬이 삶에 대해 전혀 모르는 담임과, 또 공부할 노력을 하지 않는 찬이 사이에서 진경이도 그 둘과 끊임없이 부딪힙니다. 찬이와 진경이, 그리고 담임이 펼치는 재미 만점 3자 대결을 다 함께 따라가 보아요.
이 책은 공부란 과연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하게끔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결코 쉽지 않은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중학교 사회교사인 작가의 경험과 반성적 통찰이 담긴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