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논란과 찬반을 불러오는 마르크스주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 마르크스주의라는 말은 이제 단지 '마르크스의 사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방향으로 이론적 모색이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여전하게도 그 모든 '마르크스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르크스를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초고」, 「超譯자본론」, 「공산당 선언」, 「철학의 빈곤」을 모은 것이다. 마르크스의 저작은 자본론과 같은 대작에서 부터, 간략한 정세 노트에 이르기까지 정세적 필요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그 모든 저작을 아우르기가 쉽지 않다. 또한 그 내용 역시 페이지를 술술 넘기며 이해하기를 바라기엔 녹녹치 않은 내용들이다. 때문에 마르크스를 처음 읽는 경우에는 모든 저작을 살피려 하기 보다는 특정한 저작들로 시작을 하기 마련인데, 여기 수록된 네 편의 저작은 초기 마르크스에서부터 시작해 그의 사상이 어떤 단계를 밟아나갔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제학·철학 초고」는 초기 마르크스의 인간관·인간해방론·휴머니즘 또는 인간소외론을 보여주고 있으며, 「超譯자본론」은 자본주의 구조나 법칙을 단지 경제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정치와 함께 분석하고 있다. 「공산당 선언」은 공산주의자 동맹의 선언이자 실천 강령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철학의 빈곤」은 경제학에 관한 마르크스의 첫 저작으로 노동의 대가인 임금과, 그 노동의 결과인 생산물의 가치는 결코 같지 않으며, 노동자는 오히려 일하면 일할수록 차츰 더 그 재물로부터 버림받아 가난해진다는 주장으로 임금과, 노동가치론을 이해하는데 기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