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중국학자가 해양과 관련한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려 집필한 것으로 자연과학, 고고학, 도시학, 물류, 고선박, 민속, 문학, 문화 등을 망라해 해양문화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인류사회가 진보함에 따라 해양에 대한 의존도와 기대가 커져왔으며, 미래문명의 출로는 바로 해양에 있다는 인식 하에 해양문화라는 관념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조직제도, 민중적 생활양식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제시한다.
바다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 및 네트워크 구축, 바다를 통한 물질자원 확보와 물류를 통한 연계, 나아가 이를 넘어 문화를 통한 소통과 교류 즉, 문류(文流)를 사고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해양의식을 요청하고 있으며, 동시에 욕망의 무한정 확대, 약육강식의 논리에 기반한 제국주의적 팽창, 또는 지각없는 환경오염 등 서구적 ‘근대’의 암울한 그늘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21세기 바다가 더 이상 약소국을 침략하는 강대국들의 통로가 되어서도, 또한 후발 개도국들의 조급한 개발과 포화된 욕망의 무분별한 해소 마당이 되어서도 안됨을 인식하면서 해양자원’ 개발과 ‘해양산업’ 추진을 위해 자연과학적 인식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이고 인문학적인 해양 인식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