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빨강, 빨강을 보러 가요
어느 여름날 저녁, 거북이가 허둥지둥 마을 길을 달립니다. 느릿느릿 거북이가 달려가는 모습에 의아해 하는 동물 친구들. 어디를 그렇게 바쁘게 가느냐고 묻지만, 거북이는 빨강을 찾으러 간다는 말만 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요. 궁금한 동물 친구들은 하나 둘, 자기가 생각한 빨강을 집어들고 거북이의 뒤를 쫓습니다. 대체 어떤 빨강을 말하는 것일까? 여우와 염소와 토끼와 너구리와 비버와 멍멍 선장까지 거북이를 쫓아 언덕을 오릅니다.
언덕 위에 다다라서야 거북이가 드디어 숨을 돌리며 속삭이듯 내뱉습니다. "저기 보세요. 빨강, 빨강, 빨강이 와요!"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늘어서서 거북이가 말한 빨강을 보고는 감탄합니다. 동물 친구들은 어떤 빨강을 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