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미군기지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면서도 이와 연관을 맺는 오키나와의 역사, 문화, 지역사회, 사회운동 등 다방면에 걸친 영역을 검토하고, 그 성과를 다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위치지우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시도된 연구이다.
오키나와는 ‘관광의 섬’ 이전에 ‘기지의 섬’이었다. 한국전쟁 시기부터 본격화된 오키나와의 군사기지화는 1972년에 미국으로부터 일본으로 오키나와의 시정권이 반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일본 본토의 미군기지가 감소되었다는 점, 또한 시정권 반환 이후 일본 자위대도 오키나와에 함께 발을 디디게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상대적인 기지화의 정도는 더욱 높아졌다.
이 책에서는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미치는 영향, 오키나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었으며, 국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반기지운동과 성배배를 매개로 한 반기지운동-여성운동의 연결 등을 고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