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함과 한적함, 옛것과 현재, 도회지와 전원, 문명과 자연 등이 황금비로 섞여 공존하는 도시 교토에 관한 특별한 여행자의 에세이. 저자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부과하는 압박에서 벗어나 '이 세상 밖이라면 어디든지'라는 심정으로, 지구의 소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듯한 도시, 교토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반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녀는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산책하기 좋은 도시라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 교토에서 그녀는 유유히 도시 골목골목을 거닐기도 하고, 스웨덴으로 입양된 한국의 아이 헨릭, 유일한 일본인 친구 시오미 상, 유학생활의 더없는 벗이었던 태국인 친구 구카이와 대만인 친구 옌옌 등 국적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들과 인연을 맺기도 한다.
점점 더 서로 비슷해져만 가는 초국적적 대도시 여행이 질렸다면,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가기 쉬운 일상을 새로이 바꿔보고 싶다면, 교토라는 특별한 도시와 만나고 교감한 한 고적한 여행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