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술이지만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우리는 자연스럽고도 우연한 기회에 좋은 와인을 접하게 될 행운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와인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자신만의 색깔을 찾게 되어 삶에 신선한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아마 식탁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 병의 묵직한 와인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고려청자와 백자에 스며든 장인정신이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민족의 혼을 얘기해주듯, 700년 역사를 지닌 이태리 안티노리 가문의 와인들도 그들의 정신이 담겨져 내려온 문화이며, 장고의 세월을 넘어 선조들의 맛과 향을 한결같이 30세대를 계승 발전시켜 온 후손들의 땀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