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생활 56년을 넘어선 소설가이자 극작가, 시인인 천승세 선생의 는 첫 시집 『몸굿』 (1995) 이후 두 번째 시집이다. 『산당화』 『무지개 앞에서』 『단풍잎-김남주 8』 등 3편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우거하던 2002~2011년 사이 창작된 시편들이다. 사계절 내내 어머니 박화성(대한민국 최초의 근대 여성 작가)의 흉상을 혼정신성하며 쓴 『꽃밭』 연작. 어머니의 처녀 적을 회상하는 『달맞이 방- 조운 생가 ‘달맞이 방’에서 하룻밤 자다』. 빨치산의 비극적 생애를 압축한 서정시 『산당화』 등 31편이 엄선되었다. 천 선생의 삶만큼이나 31편의 시들은 어느 한 편도 태작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