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산 지식인이자 자본주의에 대한 가장 독창적인 사유를 펼쳐 보인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는 발터 벤야민의 필생의 역작이며, 다양한 영역을 파고들었던 벤야민 사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의심할 바 없는 대작인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6권으로 나눈 저작물이다.
『아케이드 프로젝트』의 새로운 한국어 판본은 『1. 파리의 원풍경』, 『2. 보들레르의 파리』, 『3. 도시의 산책자』, 『4. 방법으로서의 유토피아』, 『5. 부르주아의 꿈』, 『6. 아케이드 프로젝트의 탄생』이라는 제목하에 각 권의 테마와 관련된 원고들을 수록했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원본을 6등분한 것이 아니라 각권별로 테마를 정하고 그것과 어울리는 내용들을 모아 담은, 일종의 ‘재조직’ 과정을 거친 것으로서 내용상으로 압축성과 일관성을 더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시대 그 어느 사상가보다도 번뜩이는 사유와 모던한 글쓰기 감각을 보유했던 벤야민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분권 과정에서 커버 역시 파격적이라 느껴질 만큼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아케이드 프로젝트』는 외양적으로도 진정 벤야민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벤야민 본인은 막상 “진정 내 모든 악전고투와 내 모든 사상이 펼쳐지는 무대”라고 부른 이 『아케이드 프로젝트』는 아케이드, 패션, 권태, 바리케이드 전, 박람회, 광고, 산책자, 매춘, 도박, 파노라마, 거울, 회화, 모던스타일, 조명, 철도, 음모, 사진, 인형, 증권, 복제 기술 등을 관찰하면서 저자 벤야민은 자본주의적 근대의 탄생 지점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