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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수, 영화 속으로 들어가다 2
글쓴이
김규종 저
출판사
신아사
출판일
2008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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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규종

고려대학교 러사아희곡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2년부터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1년부터 영화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시민들과 영화에 대하여 토론하는 모임을 가져왔다. ㄹ2010년 이후 대구 단편 영화제 집행위원이며,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열린 인문학센트'기획위원으로 있다. 영화관련 교양 강의뿐 아니라, 나라 곳곳에서 다채로운 주제를 가지고 인문학 대중강연도 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평소 저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세상과 인간에 대하여 소상하게 알 수 있다.
저서로는 『문학교수, 영화 속으로 들어가다1』『문학교수, 영화 속으로 들어가다 2』와 대학 신입생에게 주는 책 『대학생으로 살아남기』와 러시아 희곡관련 서적 『소련 초기 보드빌 연구』와 『극작가 체호프의 희곡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문학교수, 영화 속으로 들어가다 3』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1895년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는 사진기와 영사기를 결합한 ‘시네마토그래프’를 발명하여 ‘그랑’ 카페에서 유료시사회를 열었다. 그 후로 영화는 더디지만 꾸준히 발전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21세기 ‘문화의 세기’에 영화는 대중문화의 중핵으로 자리 잡았다. 누구든지 일년에 몇 번은 영화관을 찾는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혹은 음악회보다 영화관을 찾는 횟수가 많다는 이야기다. 현대인의 삶을 영화와 떼놓고 생각하는 일은 이제 거의 불가능하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인 1938년 네덜란드의 문화사학자 요한 호이징하는 ??호모 루덴스 Homo ludens??를 출간한다. 문화의 기원과 발전을 ‘유희’에서 찾은 획기적인 저작이다. 유희가 문화에서 생겨난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은 것이다. ‘호모 루덴스’ 개념은 21세기에도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인간은 전통적인 유희를 뛰어넘어 컴퓨터의 가상공간까지 유희로 채우고 있기기 때문이다. 직업적인 ‘게임전문가’마저 등장한 시점이 아닌가.

왜 ‘호모 루덴스’ 이야기를 꺼냈을까. 영화에는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구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재미없는 영화는 볼 필요 없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학교나 직장에서 내주는 과제라면 또 모를까. 돈 주고 보는 영화가 지루하고 재미없다면 영화관을 나와야 한다고 믿는다. 관객에게 최소한도의 ‘교훈’을 주는 것이 영화의 두 번째 구실일 것이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 영화는 너무 우울하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영화는 ‘오락’과 ‘교훈’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 관객은 단순한 시간 죽이기를 위하여, 어떤 관객은 심각한 사유를 위하여 영화관에 올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객석을 메우는 사람들은 양자의 조화로운 공존을 바란다. 한편으로 좋은 영화를 만드는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감독의 역량을 세상에 활짝 펼치는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좋은 영화 만들기가 쉽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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