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을 다루는 현직 의사이자 과학계의 논객인 저자는 200여 편의 최신 과학 논문을 통해 확인된 (인간)광우병에 대한 연구 성과를 섭렵해 정치적 편견 없이 과학적 사실을 입체적으로 밝히고자 하였다. 사실 광우병 분야 자체도 수의학, 분자생물학, 질병역학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복잡한 분야로, 광우병에 대한 온전한 이해는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광우병에 대한 최신 과학적 연구 성과를 중고생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2008년 4월 광우병 및 인간광우병에 대한 체계적인 국내 자료가 전무한 상태에서 소고기 수입과 관련해 사회적 논쟁이 벌어지자, 최신 논문 수 백편을 찾아서 섭렵한 저자의 풍부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한편으로 '끓여먹기만 해도 수십~수만 배 안전하다', '한국인이 도리어 유전적으로 강할 수 있다', '치매 중 인간광우병은 없다', '살코기는 뇌와 척수에 비해 1만 배 이상 안전하다', '30개월령 이하의 소고기를 수입하는 것만으로도 최대한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논쟁적인 주장을 담고 있어 광우병에 대한 과학적 논쟁의 물꼬를 틀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