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의 강선우,
도금된 사랑에 상처받은 피터팬의 영혼을 가진 남자.
24세의 나세윤,
너무 일찍 사랑에 상처받은 여린 심장을 가진 여자.
같은 온도로 사랑하고 싶어하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다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침묵의 시간이 조금 더 길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선우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느리게 말하는 선우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딱 그만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서……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