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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곳이 생겼다
글쓴이
호원숙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16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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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호원숙

1954년 서울에서 호영진 박완서의 맏딸로 태어났다. 경기여중고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뿌리깊은 나무》 편집기자로 일했고, 1992년 박완서 문학앨범에 일대기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을 썼다. 2011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치울에 머물며 『박완서 소설 전집』 『박완서 산문집』 등을 출간하는 데 관여했으며, 『나목을 말하다』와 박완서 대담집 『박완서의 말』을 엮었다.

그 밖에 쓴 책으로 『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그리운 곳이 생겼다』 『엄마 박완서의 부엌』 『아치울의 리듬』 『엄마 박완서의 옷장』과 동화 『나는 튤립이에요』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다”
박완서 작가의 맏딸 호원숙의 그리움 가득한 십여 년의 여행 기록


올해 1월 22일은 박완서 작가가 타계한 지 5년이 된 날이었다. 또한 올 9월 4일은 박완서 작가의 85세 생일이기도 하다. 생전은 물론 여전히 한국문학의 큰 산맥으로 자리하는 작가의 곁에는 맏딸 호원숙이 있다. 어머니의 육필원고를 직접 신문사나 출판사에 들고 나르던 딸은 어머니 문학 여정의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했으며, 어머니가 타계한 뒤에는 아치울 노란집에서 “작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손님으로” 맞으며 어머니의 뜻과 작품세계를 기리는 데 여생을 쓰고 있다. 그렇게 어머니의 타계 뒤 더욱 깊이 ‘박완서의 딸’로 각인된 숙명 가운데, 박완서라는 문학적 대지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꽃밭을 일구어가는 한 기품 있는 영혼의 산문을 마주할 수 있는 기쁨이 생겼다. 이미『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두 권의 산문집을 통해 “오랜만에 품위 있는 글과 마주했다는 뿌듯함”(이문재 시인)을 안긴 바 있던 호원숙.

『그리운 곳이 생겼다』는 호원숙이 2004년 어머니와 떠난 네팔 여행을 시작으로 어머니를 잃고 다녀온 이베리아, 발틱해 여행까지 지난 십여 년의 여행 기록을 엮은 산문집이다. 쉰 살이 넘어 온전히 홀로 떠난 여행에서는 능동적인 기쁨이, 어머니와 남편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는 알 수 없는 충만함이, 또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한 여정에서는 힘든 고비를 넘어 이제껏 잘 살아왔다는 동지애가, 어머니를 잃고 떠난 여행에서는 애도하는 한 인간의 경건한 모습이 펼쳐지며 뭉클함을 자아낸다.

지난 십여 년은 저자인 자신에게도 인생 여정 가운데 중요한 일들이 연이었던 시간이었다. 이 책은 그 충만한 기쁨과 극렬한 슬픔의 날들 가운데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사색하는, 큰 요구와 책임을 안고 살아야 했던 한 인간이 털어놓는 소박하고도 단정한 인생 예찬이라 할 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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