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집 신발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비좁은 신발장에서 아웅다웅 부대끼며 살아가던 신발들에게 어느 날 매우 불편한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값비싼 기능성 운동화인데다가 몸집까지 커 신발장의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노란색 운동화 가족이었어요. 아빠 운동화, 엄마 운동화, 아기 운동화는 사이즈만 다를 뿐 쌍둥이처럼 디자인과 색상이 똑같아요. 하지만 주인인 사람 가족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며 평화롭게 지내던 노란색 운동화 가족에게도 뜻밖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어른들과 달리 주인집 아들인 정빈이의 발이 자라서 더 이상 노란색 아기 운동화를 신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필요가 없어져 재활용 수거함에 담기는 신발들 틈에서 과연 노란색 아기 운동화는 엄마 아빠와 헤어지지 않고 신발장에 계속 머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