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바둑 사랑은 대단했어요!
옛 기록들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둑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는 백제 개로왕이 바둑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바둑 실력이 뛰어난 도림 스님을 첩자로 보냅니다. 또 당나라 황제는 신라 사람들이 바둑을 잘 둔다는 소문을 듣고 바둑 고수 양계응을 신라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삼국유사]에는 효성왕이 임금이 되기 전에 신충과 잣나무 밑에서 바둑 두곤 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고려 사람들도 바둑 사랑이 뒤지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푹 빠져 있었던지, [고려사]에 내기 바둑을 두어 아내를 빼앗긴 상인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조선 시대에도 바둑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았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근무 시간에 바둑을 두다가 쫓겨난 사람들 이야기와 바둑에 관한 표현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또한 글 잘 쓰기로 유명한 이옥과 이서구의 책에는 바둑 고수 정운창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옵니다. 이 책에는 바둑 사랑이 대단한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개로왕과 도림, 효성왕과 신충, 고려 상인과 송나라 상인, 정운창과 김종귀의 한 판 승부! 바둑에 관련된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바둑이 이렇게 즐거운 놀이인가?’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바둑이라는 놀이가 엄청 궁금해질 거예요.
저자소개
"글 : 설흔
薛欣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소설을 썼다. 선인들, 그중에서도 조선 후기를 살았던 인물들의 삶과 사상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고 열망했던 것들을 이 시대에 소통되는 언어로 재연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지은 책으로『추사의 마지막 편지, 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 『칼날 눈썹 박제가』, 『책의 이면』,『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공저), 『소년, 아란타로 가다』,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등이 있다.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가 나눈 우정 이야기를 그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로 2010년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기획부문 대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