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헌법 개정 및 선거 개혁을 위한 지침을 제시하고, 민주주의의 질과 민주적 가치 및 제도적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대안들을 제공할 수 있다. 김석동의 역자후기에서 이 책의 명제에 대한 해석에 따르면,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는 한국에서 영남과 호남 간의 지역주의뿐만 아니라 남한과 북한 간의 잠재적 지역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 남한과 북한 간의 사회경제적 격차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통일한국을 위한 새로운 헌법과 정치제도를 기획해오지 않았다. 또한 통일한국에서는 정치체제와 시장경제에서 두 한국 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균형을 맞추는 연방제와 상원과 하원 간의 협치에 바탕을 둔 양원제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의원내각제는 남북한 국민 사이에 합의를 도출하고 통일한국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대안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대통령과 부통령 각각을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체제도 남한과 북한 간의 정치통합을 이끄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역자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번역을 시작했을 때 저자인 아렌드 레이프하트 교수는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 책이 한국 정치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해했고, 종국에는 한국어판 서문을 흔쾌히 써주기도 했다. 저자의 의도가 정확히 독자에게 전달되도록 번역이 진행되는 중에도 수시로 저자와 의견을 교환하고, 책의 말미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역자 후기 형식으로 수록하는 등 역자가 이 책에 쏟아부은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독자들의 일독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