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불교에 대한 서적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막상 불교를 좀 이해해 보겠다고 책을 하나 고를라치면 매우 망설이게 된다. 선뜻 읽을만한 책이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불교 서적이 이미 불교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설교적 혹은 포교적 목적으로 씌어진 것이나, 너무 전문적이어서 어렵거나, 혹은 불교의 한 측면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는 심오하기는 하나 난해한 면도 없지 않다. 뿐만 아니라 불교는 또 엄청나게 방대하기도 하다. 경전도 무수히 많고 종파도 복잡하게 많아, 불교 공부를 처음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불교는 단지 교리나 철학이 아니라 문학이요, 예술이요, 신앙이요, 수행이요, 제도이기도 하다. 게다가 불교는 약 2,500 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퍼져 나아간 공간도 엄청나게 넓다. 따라서 불교의 이해를 위해서는 교리나 사상뿐만 아니라 그 역사적 전개와 전통을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위에서 언급한 불교의 여러 측면들을 잘 정리하여 포괄적으로, 그러나 매우 요령 있고 평이하게 소개하고 있어, 불교 입문서로는 안성맞춤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