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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잇
글쓴이
김영하 저
출판사
현대문학
출판일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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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하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입맛 잃은 봄철에는 냉잇국이 올라와 있는 것만으로도 푸짐한 한상이 마련되기 마련이다. 냉이가 품고 있는 봄의 기운이 여타의 가감없이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산문집(간혹 '잡문집'으로 불리기도 하지만)의 매력 역시 '가감없는' 그 특성에 있는 것이 아닐까?

언제든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편리함을 지닌 '포스트 잇'의 생명력은 그다지 길지 않다. 하지만 김영하의 '포스트 잇'은 일정한 흔적을 남기며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전세계를 경악으로 몰고 갔던 미국 '9.11 테러'를 보며 "두번째 비행기가 세계 무역센터 빌딩을 때렸다."는, "테러는 한 편의 현대시"라는 구절을 어떻게 쉬이 떼어 낼(잊을) 수 있단 말인가.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자면 심각하기만 한것은 아니지만, 김영하가 우리에게 붙여준 '딱지'를 떼어내느냐 마느냐는 온전히 우리의 몫인 것처럼 보인다.

작가가 등단 7년만에 처음 묶었다는 이 산문집에는 소설 속에 투영됐던 그의 모습은 물론이고 '자연인' 김영하의 모습 또한 담겨 있다. 이 작가를 추종하는 독자들이나 혹은 소설가의 머릿속엔 도대체 뭐가 있을까 궁금한 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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