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영화를 보는 기준에 작가가 중요할 때가 있다. 그러나 드라마의 경우는 어떨까? 일부 드라마 작가에 대해 '매니아적' 성향을 가진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그것도 최근에 보여지는 상황일 뿐이다.
『작가 김영수』는 60,70년대 최고의 드라마 작가로 이름을 날리던 김영수의 딸이자 소설가인 김유미가 전기소설의 형태로 써낸 '김영수 일대기'라 볼 수 있다. 김영수는 우리나라 최초 일일드라마 을 비롯, 최초의 본격 뮤지컬 , 그리고 당대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던 등을 만든 그야말로 '최고이자 최초였던' 작가였다.
그는 가난과 질병을 달고 살았고 UN사령부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문단'에서 잊혀진 까닭에, 문학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쓸쓸한 삶을 살다 갔다.
김유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그의 작품활동, 동시대 작가들과의 교류, 당시의 시대 상황들을 담아내어 '잊혀진 예술가'였던 아버지의 모습을 훌륭히 복원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