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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서커스
글쓴이
최인석 저
출판사
책세상
출판일
200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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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인석

소설가, 희곡작가.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979년 희곡 「내가 잃어버린 당나귀」가 계간 『연극평론』에 게재되면서 등단했다. 1980년 희곡 「벽과 창」으로 한국문학사 신인상 수상하고, 이후 희곡 「그 찬란하던 여름을 위하여」로 대한민국 문학상과 영희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칠수와 만수〉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다. 1986년 『소설문학』장편소설 공모에 『구경꾼』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소설집 『내 영혼의 우물』로 제3회 대산문학상, 제18회 박영준 문학상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 『인형만들기』, 『내 영혼의 우물』, 『혼돈을 향하여 한걸음』, 『나를 사랑한 폐인』, 『구렁이들의 집』 등 다수가 있으며, 장편소설로 『잠과 늪』, 『새떼』, 『내 마음에는 악어가 산다』, 『안에서 바깥에서』 연작장편 『아름다운 나의 귀신』 등을 펴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물신자본주의'라는 말은 왠지 학술적인 용어처럼 들린다. 아다시피 이것은 '돈이 최고'라는 말이다(나와 관계없는 이야기 같은가? 그렇지만 사실 아닌가). 이 작품은 돌연한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의 자취를 더듬으며 목격하게 되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욕망들'을 그리고 있다. 원조교제, 사채업자, 신용카드 등은 그 욕망들의 '최신판'이다.

이야기는 상준의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상준의 아들 승호는 사사건건 아버지와 대립각을 세우는데, 자수성가한 상준은 승호에게 '강자의 삶'을 강요한다. 상준에게 세상이란 약육강식의 정글으므로 약자를 짓밟는 것은 정당화된다. 승호는 그런 아버지에게 자신이 영화일을 한다는 것, 결혼할 여자가 있다는 것까지 철저하게 숨긴다. 상준은 '꿈(희망)'을 꾸지 않고 상호는 '현실'을 경멸하고 있기에 그들의 간격은 좁혀질 수 없다. 상준은 아들의 컴퓨터에 접속하여 그가 만나왔던 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갖게 되면서 점차 아들을 이해하게 되는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끔찍한 욕망들을 목격하게 된다.

"나는, 어떤 식으로건,그게 전망이라 불리건 희망이라 불리건, 해피엔드를 만들어내는 건 작가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인데, 내 눈에 보이는 이야기를, 내가 이 세상에서 발견해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일 뿐"이라는 작가의 말은 이 소설이 왜 불행하게 끝나는지 설명해준다.

도서출판 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작가 시리즈'의 첫 작품 답게 빠르게 읽히면서도 소설적 재미를 잃지 않는 중견작가 최인석의 필력 또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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