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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 아래에서 역사를 기록하다
글쓴이
황현 저/김종익 역
출판사
역사비평사
출판일
2016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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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황현의 『梧下記聞』
한문학의 명문장가가 쓴 역사 기록이 쉽고 친절한 우리글로 거듭나다


『오하기문』과 『매천야록(梅泉野錄)』은 매천 황현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힌다. 두 권 모두 황현 자신의 당대 역사를 편년체 서술 방식인 연월일별로 정리하면서, 날카로운 비평을 서슴지 않고 써 내려간,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저작이다. 이미 여러 역자가 번역하여 다양한 판본이 있는《매천야록》에 비해《오하기문》은 1994년 역사비평사에서 펴낸 『번역 오하기문』이 유일한 한글판으로 있을 뿐이었는데, 그마저도 절판된 상황이라 헌책방에서나 어렵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에 펴낸 『오동나무 아래에서 역사를 기록하다』는 『번역 오하기문』과 원저가 같다. 또한 1994년에 번역했던 김종익이 다시 새롭게 옮겼다. 그러나 동일한 역자가 똑같은 원저를 번역했다고 해서 1994년의 개정판이라고 부를 수 없다. 이 책은 완전히 새로운 梧下記聞이다.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펴낸 1994년판의 『번역 오하기문』은 직역에 가깝고, 전문가가 아니라면 쉽게 읽어내지 못하는 문장이 많은 편이었다. 문명(文名)으로 이름을 드날린 황현은 수많은 고사(故事)를 인용하고 중국의 옛 역사에 비유하여 글을 썼는데,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다면 앞뒤 맥락을 파악하면서 행간을 읽어내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에 펴내는 『오동나무 아래에서 역사를 기록하다』는 방대한 고사는 물론이고 고어나 고지명, 고문헌 등을 일일이 고증해내고, 어려운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 문장으로 풀어 쓰면서 ‘잘 읽히는 글’로 완전히 새롭게 번역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는 물론이고, 『주한일본공사관기록』이나 『동학농민전쟁사료총서』, 또 중국 측의 자료 등과 철저히 비교하고 조사하여 황현의 오기나 오류를 각주에서 바로잡아 설명하고, 『한서』와 『후한서』 등 역대 중국의 역사를 집성한 24사와 경서 등을 섭렵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중국의 고사(古史)에 얽힌 이야기나 고사(故事)를 모두 상세히 풀어서 옮겼다. 그리하여 독자는 황현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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