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파티아"는 고대 그리스 말기의 여성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다고 한다. 그녀는 당대 최고 수준의 수학자이자 최초의 저명한 여성 수학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뛰어난 강의 솜씨로도 유명했다. 그녀는 절제된 생활 태도와 깊이 있는 철학, 천재성으로 인해 명사, 정치인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지만 당시 알렉산드리아를 다스리던 사령관 사이의 정치적 갈등 사이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책은 국내에는 처음 다뤄지지만 서구에서는 그녀의 죽음을 고대의 종말로 해석할 정도로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고대 여성철학자에 관한 것이다. 그녀는 페미니즘계에서는 성적 자유의 선구자 혹은 자유로운 여성 지식인으로, 계몽주의자들 내에서는 지적 탐구의 선각자 혹은 '마지막 그리스인'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히파티아에 대한 편견과 왜곡을 벗겨내고 그녀의 순교가 '고대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 세계의 가치와 새로이 떠오르는 기독교의 진리와 로고스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학자이지만 우리가 미쳐 몰랐던 당대의 수학자가 여성이었으며 그녀가 이룩한 업적과, 당시에 사회에 미쳤던 영향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