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2008년까지 평화 유랑단 평화바람 단원들이 함께 쓴 유랑 일기이다. 한반도를 전쟁 없는 땅, 평화의 숲으로 가꾸기 위하여 전국을 순례하고 있는 평화바람은 이라크 전쟁 반대, 평택 미군 기지 확장 반대를 외치며 전국을 유랑하였고, 2005년 미군 기지 확장이 사회적 쟁점으로 되었던 평택 대추리로 들어가 살면서 2007년 봄 강제 이주를 당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땅을 지키는 싸움을 했다. 지금은 군산 미군 기지 앞에 작은 집을 마련하여 텃밭도 가꾸고 미군 기지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평화바람의 이같은 여정을 담은 생생한 일기이다.
신나게 평화를 노래하고 춤추자며 만든 유랑단답게, 이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함께 먹고, 자고, 싸고, 웃고, 울는 삶의 이야기로 때로는 통쾌한 웃음을 안겨 주기도 하고, 때로는 분노와 슬픔이 목울대까지 차오르게도 만드는 이야기이다. 바로 이 평화 유랑단 5년간의 삶이 글과 사진 속에 생생하고 진솔하게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