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키치는 우울합니다. 분명 디즈니랜드에도 가고 우에노 공원에도 간다고 해 놓고, 연휴 마지막 날에 휴일마다 가는 가까운 효탄연못 공원에 가게 되었으니까요. 잔소리꾼인 엄마, 엄마한테는 꼼짝 못 하는 아빠. 둘다 너무 미웠거든요. 투덜거리며 공원을 돌아다니다 단짝 친구 신고를 발견했습니다. 시무룩한 신고에게는 소원이 있어요. 부모님이 음식점을 운영하기 때문에 학교를 마치고 가도 아무도 없어 외롭다는 것, 일요일에도 가게 때문에 아무데도 갈 수 없다는 것, 동생을 갖고 싶지만 돈이 없기 때문에 엄마가 안 된다고 했다는 것. 바로 이것들이지요. 자, 과연 카메키치가 이 문제들을 다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뚱뚱한 외모에 엉뚱한 성격의 카메키치가 언제나 낙천적이고 기발한 발상으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톡톡 튀는 글맛과 잘 어우러지는 표정이 살아 있는 먹선의 그림이 인상적이에요. 단순한 선과 점에서 인물들은 오히려 자유로운 생명력을 얻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보여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