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르누아르, 마네, 고흐, 고갱 등
인상파 화가와 함께 한 엄마와 딸 그림 대화
그림 보는 방법부터 그림의 의미까지 소개하는 책
엄마가 다가온 순간, 대화가 필요하다
큐레이터 딸과 평범한 엄마의 대화를 통해 만나는 예술
이 땅의 딸들은 고군분투하는 일상에 정신 없이 바쁘다. 그래서 엄마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엄마 생각을 오래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살다보면 누구에게라도 엄마가 마음 속 깊이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영원히 건강한 엄마가 곁에 있으리라는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딸들의 가슴은 철렁한다.
큐레이터로, 아트 컨설턴트로 세상 사람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던 저자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다. 엄마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는 백내장 수술을 한 후 일상에 변화가 생긴 것. 엄마에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검은 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사물의 색이 달라 보이는 후유증에 엄마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엄마의 마음에 와닿는 위로를 건네고 싶어 고민하던 저자의 머릿속에 스친 생각. ‘아하~ 모네도 말년에는 백내장으로 고생을 했었지.’ 엄마 딸의 그림 대화는 이렇게 시작됐다. 남들에게는 그림의 감동과 스토리를 멋지게 소개하는 삶을 살면서 정작 엄마에게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니. 백내장 동지인 모네를 시작으로 엄마와 그림 대화를 하면 작은 위로라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