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이론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가치 있는 게 아니라 인격 완성을 위해 수양할 때 비로서 그 정신이 참된 것이라고 주장했던 퇴계 이황. 이러한 퇴계의 수양론은 심(心)과 경(敬)의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심은 수양이 이루어지는 바탕이요, 경은 수양을 실천하는 방법을 말한다. 퇴계의 학문적 관심은 항상 인간의 도덕적 자기완성을 추구하는 수양론에 귀결되었기 때문에 이 '경'이야말로 퇴계 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퇴계가 존경받는 이유도 이러한 경의 태도를 한평생 몸소 실천한 인격자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퇴계 이황의 ‘경’사상을 창작 동화를 통해 초등학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풀이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각 장마다 ‘철학 돋보기’를 두어 내용에서 다루지 않은 정보를 다뤄 아이들이 경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경’을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 같은 막연한 질문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당혹스러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이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에 ‘경’의 실천이 꼭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