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텔 프티콜랭의 ‘감정사용설명서’
:잃어버린 기쁨과 슬픔, 분노와 두려움을 되찾는 용기
감정이 우리 삶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우리가 감정을 억누르고 부정할 때다. 폭력은 두려움을 부정하는 것에서 시작되고, 무관용은 정체불명의 욕구불만에서 나오며, 우울함은 표출되지 못한 분노로 인해 나타나고, 불안은 중요한 감정을 억압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쁨은 나아가기 위한 동력이다. 분노는 정체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강력한 가속페달이다. 슬픔은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모드를 바꾸게 해주는 클러치다. 그리고 두려움은 안전을 위한 브레이크 페달로, 조심스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 삶에서 이유 없이 일어나는 감정은 없다. 모든 감정은 저마다 기능을 가지고 있고, 우리 삶에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감정을 관리한다는 것은 감정을 통제하거나 감정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감정을 잘 받아들이고 그것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잘 읽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표현되고 인정된 모든 감정은 가라앉게 마련이다. 만약 내가 얼마나 슬픈지, 얼마나 낙담했는지, 얼마나 불쾌했는지, 얼마나 당황했는지 말할 수 있었다면, 그리고 누군가 그저 내 말을 들어주고 그것을 느끼도록 내버려두었다면 우리는 훨씬 쉽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