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저자는 철학상담의 과정에서 철학 사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철학적 사고실험을 제안한다. 철학적 사고실험은 철학 사상이 함축하는 바를 드러낼 수 있는 어떤 특정 상황을 설정한 후 자신이 그 상황에 있다고 가정하여 자신의 문제를 성찰하고 자기치유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죽음의 두려움, 가치관의 갈등과 혼란, 삶의 의미상실, 삶의 부조리, 삶의 성찰, 삶의 기쁨과 시간 등 여섯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철학의 자산으로부터 사고실험을 구성한 후, 그것을 적용한 상담의 효과와 사례들을 기술하였다. 철학적 사고실험은 이러한 추상적 사상을 내담자의 구체적인 문제와 연결시켜 조명하도록 매개함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이해와 더불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자극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사고실험의 배경과 정의, 철학상담 실천에서 사고실험을 도입하게 된 동기, 철학의 자산을 사고실험으로 구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모델들을 제시하였다.
2부에서는 사고실험의 배경이 되는 사상과 사고실험의 상담사례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본격적으로 다룬다. 먼저 주제별로 분류된 사고실험의 철학 사상적 배경을 기술하고, 그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사고실험 모델들을 고안할 수 있는지 구상하고 논의하였다. 그리고 고안된 사고실험이 상담과정에서 어떻게 수행되는지 제시하고, 또한 구체적으로 사고실험을 적용한 상담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어떤 방법과 모델을 사용하여 사고실험을 수행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3부에서는 내담자들이 어떻게 사고실험에 참여하고 자신의 문제 상황에서 어떻게 다양하게 반응하며 자기성찰과 문제해결을 돕는지 분석하였다. 그것을 토대로 철학적 사고실험의 역할과 실천적 효과 등 사고실험이 철학상담 실천에서 갖는 의의를 살펴보았으며, 나아가 철학적 사고실험은 자기이해와 자기탐구를 지향하는 자기치유의 모델이라는 것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