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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글쓴이
우현옥 글/김기철 그림/오선화 감수
출판사
미래아이(미래M&B)
출판일
2016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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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한 줄기 바람, 한 방울 비라도 고르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편히 잠이 들 수 있겠는가?”
예부터 왕은 백성의 부모라고 했습니다.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을 보면, 자신의 곯은 배는 까맣게 잊어버리는 게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험지에 나가 있는 자식이 있으면 쉬이 따뜻한 아랫목에 눕지 못하는 것 또한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진정 백성의 부모였던 임금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허투루 기록된 것이 아니라면, 정조의 이런 살뜰함은 고문서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수원 화성은 이런 정조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건축물입니다. 화성 축성을 계획하고 수원으로 행차한 정조는 팔달산 꼭대기에 올라 성터 전체를 확인하던 자리에서 많은 백성의 집을 헐고 이사를 시켜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성곽을 세 번 구부렸다 폈다 해서라도 백성의 집 밖으로 성문을 쌓으라고 명했습니다. 그래서 장안문 터는 원래의 위치가 아닌 민가 밖으로 옮겨졌지요. 뿐만 아니라 성을 쌓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임시 병원에 입원시키고 일당의 50%를 주라 하였고, 한겨울에는 털모자를 나눠 주어 추위를 견디게 했습니다. 귀마개도 정3품 당상관 이상만 할 수 있었던 시대에 임금이 일반 백성에게 나눠 준 털모자는 아무리 매서운 추위라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방한복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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