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크고 작은 부딪힘이 일어나는 학교에서
상처 받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
6학년인 주인공 메리는 5학년 때 오랫동안 학교에 나가지 못했다. 메리와 같은 반이고, 같은 동네에 사는 히루마 역시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겪어 6학년 새 학기에 전학을 왔다. 이 작품은 ‘집단 괴롭힘’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신체적인 폭력이나 폭언을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주인공 메리의 눈을 통해 다같이 한 사람을 조롱하거나 놀리면서 상처 주는 일들이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누군가가 다친 거나 자살을 한 것이 아니니깐, 그건 집단 괴롭힘이 아니다. 매일 같이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면 안 된다고 메리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조용히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 작가는 뉴스에 나올 법한 큰 사건이 아닌, 바로 우리 아이들 현실 속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사건과 아이들이 받고 있는 마음 속 상처를 특유의 섬세하고 사실적인 심리묘사로 깊숙이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