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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글쓴이
우석훈 저
출판사
개마고원
출판일
2008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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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우석훈

경제학자. 영화 〈졸업〉을 50대 중반에 보고, 개과천선했다. 결혼식장에서 같이 도망가는 연인이 불륜 상대의 딸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5일 남짓한 기간에 벌어지는 얘기였다는 것을 알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 도대체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뭐였나,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왔는가, 반성 속에서 근본적으로 생활 태도를 고치게 됐다. 사랑을 위해서 못 할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인간은 사랑할 것을 사랑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인생 전반을 B급 정서로 살아왔고, 심각한 건 질색이고, 정색하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싫어한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눈이 겁나게 나빠서 고등학교 때 포기한 이후로, 되고 싶은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상태로 평생을 살아왔다. 욕망이 없는 대신, 호기심이 맹렬하고, 바다를 비정상적으로 좋아한다. 바다에 가지 않은 달에는 금단 증상이 생겨났다. 《88만 원 세대》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힘내라 도서관》 등의 책을 썼다. 언젠가 한중일의 평화 경제학을 쓰기 위해서 일본과 중국 드라마를 틈틈이 보는 중이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한국경제에 '괴물'이라 이름을 붙이다.

개발독재·압축성장·중앙집중화로 요약되는 한국 경제의 지난 역사가 보여준 어두운 그림자들은, IMF 외환위기 이후의 신자유주의와 만나 더욱 짙은 그늘을 드리우게 되었다. 2~3% 정도로 추정되는 지배층을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구조와 서울중심주의 및 건설자본주의로 과도하게 집중된 경제, 그에 반해 이십대, 여성, 지방 거주자를 비롯한 경제적 약자들의 지옥 같은 생활은 더 이상 오늘날의 자본주의에서 '인간의 얼굴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인간의 얼굴'이 지워진 오늘날의 한국 경제에 기꺼이 '괴물'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리고 더 이상 가난한 사람들과 섞여 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주거공간들, 상류층과 하류층의 분리된 교육과정, 소득 수준에 따라 분리된 문화적 취향과 식품, 그에 따른 시장의 분화 등 이미 한국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징후들은 '괴물'이 지닌 특성을 뚜렷하게 표현하면서, '괴물'이 더욱 몸집을 불렸을 때 어떤 사회가 될 것인지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1권 『88만원 세대』를 시작으로 2권 『조직의 재발견』. 3권 『촌놈들의 제국주의』로 이어가며 ‘한국경제대안 시리즈’의 마지막 권으로 한국 경제가 맞닥뜨린 위기의 핵심을 짚어보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 이 책은 왜 이 시리즈가 때로는 ‘공포 경제학’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지 잘 보여 준다. 하지만 단지 공포스런 미래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작업들 역시 엄밀하게 제안한다. 사교육의 해체에서 시작하는 교육문제의 대안을 모색하고, 한국 경제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문화’를 만들어야 하며, 또한 이윤을 중시하는 시장(제1부문)과 정부의 영역(제2부문)에만 머무르지 않는 '사회적 공공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경제라는 제3부문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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